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 한 세트를 먹으면 하루 권장량에 가까운 열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열량이 높았던 세트 메뉴는 버거킹에서 판매하고 있는 몬스터X 세트로 한 끼 식사로 먹을 경우 성인 하루 권장 열량인 2,000Kcal에 육박하는 1,575Kcal를 섭취하게 되는것이며, 권장 열량 700Kcal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등 햄버거 대표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 세트 50개(칼로리 높은 순, 브랜드별 10개) 제품에 대한 열량을 조사한 결과 '몬스터X 세트’를 앞세운 버거킹이 평균 칼로리 1,305kcal로 최고 열량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였다.
50개 제품 중 1위를 기록한 ‘몬스터X 세트’는 1,575Kcal로 50개 제품 중 가장 열량이 낮은 829Kcal의 KFC ‘징거버거 세트’보다 약 두 배 많은 수준으로, 전체 50개 세트 제품 중 상위 10위 안에 ‘몬스터X 세트’를 포함해 무려 7개가 버거킹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10위 안에 드는 세트메뉴는 몬스터와퍼 세트(1,490Kcal), 밸런스치킨 세트(1,352Kcal), 롱치킨박스(1,300Kcal), BLT뉴올리언스치킨버거 세트(1,295Kcal), 통새우스테이크버거 세트(1,274Kcal), 뉴올리언스치킨버거 세트(1,233Kcal)다.
맥도날드는 상위 10개 제품 모두 1,000Kcal를 넘는 열량을 보이며 평균 열량 1,134Kcal로 버거킹의 뒤를 잇는 고열량 2위 브랜드로 랭크되었다. 더블1995버거 세트와 더블쿼터파운더치즈 세트가 각각 1,236Kcal, 1,227Kcal로 맥도날드 내 1위, 2위 제품이며, 전체 50개 제품 중에서는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맘스터치는 평균 928Kcal로 평균 954Kcal의 롯데리아보다 낮아 최저 열량 브랜드가 됐다. 맘스터치 제품 중 열량이 가장 많은 화이트갈릭버거 세트는 1,022Kcal로 버거킹 10개 제품 중 가장 낮은 열량을 보인 치즈와퍼 세트 1,151Kcal보다 열량이 낮았다. 그리고 화이트갈릭버거 세트를 제외한 맘스터치 제품들은 1,000Kcal보다 낮았다.
또한 브랜드 열량 순위에서 평균 973Kcal로 3위를 기록한 KFC의 징거버거 세트는 전체 50개 제품 중 가장 낮은 열량인 829Kcal를 가지고 있었다.
성인의 하루 권장 칼로리는 2,000~2,400kcal이며, 남자 어린이는 약 1,600~2,400Kcal, 여자 어린이는 약 1,500~2,000Kcal다. 햄버거 세트 주문 전 다소 번거롭더라도 해당 메뉴가 가진 영양 정보를 체크하고 가급적이면 콜라와 감자튀김이 포함되지 않는 단품 햄버거를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방법이다.
또한 제품명에 ‘더블’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패티나 치즈 등의 햄버거 내용물이 2배로 들어가 열량이 많이 높아지므로 섭취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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