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 한창 사회생활을 할 무렵의 일이다. 어느 날 거래처 아는 동생이 "형님, 점심때 뭐 드셨어요?"라고 물어보길레 그냥 짬뽕 한그릇 먹었다고 하니 내 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것이다.
자기 자신의 입냄새는 확인이 안되기에 그날 집에 들어가 와이프한테 내 입에 입냄새가 나냐고 "호~"하고 불었더니 와이프가 인상을 찌푸리면서 내일 당장 치과에 가보라고 하는것이다.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안쪽에서 올라온 사랑니가 삐딱하게 자라 바로 앞에 있는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쉽게 끼어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하는것이다.
사랑니를 뺀 이후부턴 입냄새가 없어졌는데 그 이후부턴 다른사람이 껍을 씹으라고 권하면 혹시나 내 입에서 입냄새가 나서 그런건 아닌지 확인을 해 본다. 자기 입냄새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혀로 손등을 살짝 핥아 침을 바른다음 그 침이 마르기 직전에 냄새를 맡는다.
- 입과 코를 손으로 감싼 다음 입으로 숨을 쉬면서 냄새를 맡는다.
- 잇몸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손가락 냄새를 맡는다.
- 혀에 설태가 있는지 확인해본다.
- 전화 통화가 끝난 다음 송화기 부분의 냄새를 확인한다.
자신의 입에서 입냄새가 난다면 식후 양치질을 반드시 하고 음식물이 이 사이에 끼어있지 않는지, 입안에 염증은 없는지, 충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입냄새의 원인을 찾기 힘들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원인을 찾도록 한다. 또한 장시간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도 입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음식물 섭취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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