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등급과 올바른 착용법

미세먼지 마스크 등급과 올바른 착용법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가고 한 낮엔 여름을 느낄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 야외활동 하기엔 그 어느때보다 적절한 계절이지만 계속되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의 콜라보로 인해 집에서 공기청정기만 하루종일 틀어놓고 배달음식에 의존해서 주말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흙먼지와 모래먼지로 구성된 황사와 달리 중국의 화력발전소나 공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이나 황산염, 중금속, 탄소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입자의 크기가 머리카락의 1/5에서 1/30정도로 아주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못한 채 사람의 폐와 혈관에 들어가 뇌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 외출할 땐 마스크가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방한용 마스크나 일반 면으로 된 마스크는 이러한 미세먼지를 전혀 걸러줄 수 없기때문에 한국식품의약안전청에서 인증하는 KF(Korea Filter)마크와 등급이 있는 규격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미세먼지 마스크로써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품의약안전청에서 인증하는 미세먼지 마스크 등급 규격에는 KF80, KF94, KF99와 같이 크게 3가지 등급이 있는데 KF다음에 붙는 숫자의 의미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율을 나타낸 것으로 KF80은 80%, KF94는 94%, KF99는 99% 미세먼지를 차단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황사 정도의 입자라면 KF80등급의 마스크도 문제가 되지않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날에는 KF94 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F94 정도의 등급도 미세먼지를 96%이상 차단할 수 있으며 KF99등급의 마스크는 더 높은 차단율을 가지고 있지만 필터가 촘촘해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경우 호흡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은 입과 코 주변을 완전히 밀착시켜 외부의 공기가 입과 코 주면의 벌어진 틈 사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이 부분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으면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의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으며 어린이용의 경우 최대한 맞는 사이즈의 마스크를 구입합니다. 착용한 마스크는 세탁을 하거나 재사용이 안되므로 한 번 착용한 마스크는 반드시 폐기하도록 합니다.
이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등급과 올바른 착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