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전문점에 가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먹는 메뉴중에 하나가 바로 산낙지회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낙지라는 동물이 다리를 여러토막으로 잘라도 따로따로 움직이는데 다른 동물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죠.
그렇다면 이 낙지라는 동물은 어떻게 이렇게 잘려도 계속 움직일 수 있는것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낙지는 연체동물중에서도 두족강에 속하는 동물로, 이런 종류의 동물들은 무척추동물중에서도 고등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완전한 뇌는 아니지만 신경절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족강 동물은 머리에 바로 다리가 달려있는 동물을 말하며, 이런 동물들의 신경분포는 다리근육-신경계-뇌의 순서로 되어있어 뇌에서 명령을 내리면 다리로 전달이 되는데, 다리를 자르게 되면 다리근육-신경-(절단)-신경-뇌 의 형태가 됩니다.
즉 뇌가 내리는 명령이 다리로 전달은 안되지만 신경은 그대로 존재를 하고 다리를 자르는 것이 신경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다리 근육도 반응을 해서 다리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다리에 있는 신경들이 뇌와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가 더 발달한 척추를 가진 동물, 즉 사람같은 경우 모든 움직임이 중추신경계에 의해 제어를 받기 때문에 산낙지와 같은 상황이 되어도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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